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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개요

2. 줄거리

3. 감상평

 

 

 

1.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개요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시놉시스, 런던행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하지만 운명 때문에 서로를 그리워한다. 재회는 겉보기엔 불가능해 보이지만 사랑은 역경을 딛고 일어설 줄 안다.

 

 

2. 줄거리

뉴욕 공항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착하였다. 헤들리는 사소한 4분 지각 때문에 런던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방전될 지경이고, 비즈니스석만 남아있어 다음 런던행 비행기는 결정하기 쉽지 않다.

 

아버지는 런던에서 새로운 사랑과 결혼식을 올리는데, 헤들리는 이미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헤들리는 아버지의 결혼이라는 다소 민망한 상황을 포함하여 공항에서 일어나는 모든 아낌없는 일들에 불만을 품고 있다. 런던행 다음 비행기의 좌석을 사서 서둘러 핸드폰을 충전할 예정이라면, 경유지에서 갑자기 마주한 올리버는 헤들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올리버는 선뜻 핸드폰 충전기를 내주고, 헤들리는 남자들의 선의를 회피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비행기에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핑계로 간단한 식사도 함께하고, 식사 과정에서도 서로에 대한 간단한 정보도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다. 마요네즈, 치과, 작은 장소, 깜짝 이벤트, 올리버의 취향 폭로를 싫어하는 헤들리는 세균과 어둠을 싫어하는 이성간의 감정으로 대체된다. 이들의 필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헤들리의 비즈니스석과 달리 올리버의 자리는 이코노미석이지만, 고장난 안전벨트로 올리버의 자리를 헤들리의 비즈니스석 옆자리로 교환해준다. 함께하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찼던 청춘 남녀는 우연히 다시 한 번 연결해준 일의 상황에 설레고 행복해한다. 기내에서의 대화는 두 사람의 정서적 연대감을 더욱 공고히 하게 만들고, 런던으로의 귀환이라는 목적보다 서로에게 더 강한 끌림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항 로비에서 마주보기로 한 이들의 약속은 어긋나고, 헤들리는 결혼식장으로, 올리버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으로 이동한다. 올리버의 경우 암으로 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생전 장례식을 갈망했기 때문에 지인들을 초대하는 셰익스피어 의상 행사를 열었다. 모두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의상을 입고 올리버 어머니에 대한 찬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행사의 목적은 행복이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냉담함이 실현된다.

 

헤들리의 경우 생각보다 아름다운 결혼식의 풍경이 부끄럽지만, 아버지의 행복을 방해하거나 축복을 물리칠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리버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없자, 헤들리는 피로연 직전에 올리버를 찾으러 나가기로 결심한다. 자신과 똑같이 결혼식에 참여하기로 한 올리버 어머니의 장례식은 헤들리에게 상당히 당혹스러운 광경이다.

 

두 얼굴 사이의 상황이 심상치 않자 오고 간 대화는 의견 충돌을 일으키고, 헤들리는 마주한 상황에서 벗어나 자리를 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헤들리는 첫 여행에서 런던 모처에서 길을 잃고 두려움에 떨기 시작한다. 다행히 뒤늦게 연장에 나서야 할 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연락이 닿았고, 그의 슬픈 마음에 헤들리는 눈물을 흘리게 된다. 한편 올리버와 그의 가족들은 아내까지 찾아온 헤들리에 대한 대화에 한창이며, 모두 헤들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 올리버 역시 방금 헤들리와의 갈등을 걱정한 듯 서둘러 여자를 찾아 피로연이 열리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3. 감상평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지점에서 마주한 피할 수 없는 만남은 결함보다는 행복을 전하며 남녀에게 묘한 감정을 전달한다. 모든 논리가 규칙과 확률로 정해져 있고, 사랑과 사랑의 과정까지 엄격한 올리버, 훈육이 엄격한 헤들리는 공항에서 잠식된 모든 논리의 매력을 느낀다. 마주 앉아 싫어하는 마요네즈가 가득한 샌드위치를 먹지만 대화는 유쾌하고 좁은 곳은 극도로 피하지만 그와 함께하는 비행기에는 설렘이 가득하다.

 

반면 세균과 어둠, 깜짝 이벤트에 취약한 올리버는 생전 장례식이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해 모든 조건을 망라한 사건이었음을 인식한다. 결혼식과 장례식이라는 설정도 흥미롭다. 결혼식은 축복과 사랑의 만남으로 보이는 행복의 순간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재혼은 어머니와의 이별을 완성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올리버의 어머니 장례식의 경우 죽음이 목전에 놓여있지만, 여전히 생존자의 시간으로 해석된다. 수많은 수사학이 가려져 있지만, 고인의 귀는 소용없고 쓸모없다.

 

결국 장례식은 활기로 가득차고 가족의 가련함은 연민으로 전환된다. 세상의 모든 논리처럼 구성된 인물들의 감정이나 감정이 모든 결정을 지정하고 판단한다. 예를 들어, 기내에서 헤들리는 결혼식의 필요성을 피력했지만, 올리버는 결혼식의 시작점의 의미를 상호 간의 약속으로 해석한다. 시간적으로 헤들리는 아버지의 연인에 대한 시기나 질투보다는 사랑과 연대의 과정을 보고 있다. 올리버의 경우에도 어머니의 죽음이 자신보다 앞섰고, 그러다 보니 애당초 무일푼이라기보다는 사라지겠다는 섭리를 받아들인 것이다.

 

생각의 연속은 헤들리가 전한 찰스 디킨스 소설의 문장이며, 두 사람은 상호 전시된 상황의 비극을 해석하는 다른 이해력을 기른다. 궁극적으로 사랑은 내 성격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상대방을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궁극적으로 사랑에 빠질 확률은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이라는 명제처럼 결국 0%와 100%라는 결과만 존재한다.

 

흔히 올리버가 어느 정도의 확률을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을 구성할 확률은 만남과 이별의 순간만 가능하다는 것이고, 첫눈에 반할 확률은 경우의 수를 꿰뚫어본 완벽한 힘을 가진다고 보는 것이다. 작품이 전제하는 상황들을 되돌아보면 헤들리와 올리버가 사랑의 끝에 도달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러나 불가능해 보이는 수많은 조건들 속에서 죽을 수 있는 힘을 이들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극복한다. 극 중 헤들리는 세 번의 만남 이후 본격적으로 자신을 드러냄을 일반적으로 고백한다. 여기서 본격적인 단서란 세 번의 만남을 통해 상대방을 인식하는 물리적 절차를 의미한다. 그러나 불가능한 10시간이 채 안 되는 공항과 비행기에서의 만남은 세 번의 만남이 아닌 무수한 시간의 지속에 비하면 영원처럼 느껴진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규정된 규칙 안에서 최대한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싶지만, 운명의 조건하에서의 필연성은 모든 자격요건과 조건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어쩌면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에서 말하는 현실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 힘의 원천에 의해 그 존재나 상황이 결정된다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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